서양화전공. Painting
일방적 시선으로부터 탈피를 시도하다.
두 명 이상의 낯선 사람들이 서로를 마주했을 때 자신의 존재를 상대방에게 가장
확실하게 인식시킬 수 있는 것은 ‘얼굴’이다. 일반적으로 ‘시선’을 나눔으로써 서로를
인지하고 교감하지만 그림 속의 이미지는 관람객과의 시선의 교차가 아닌 이미지의
일방적 전달만 이루어진다. 작가는 형상을 해체시켜 얼굴을 식별 불가능하게
표현함으로써 일방적 시선으로부터 탈피를 시도한다. 이미지와 관람객의 거리와 시선은
매 순간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의 순간들을 겹치게 만드는 과정에서 작품이 주는 강압적
시선은 서로 뒤엉켜진다. 묵직한 무게감의 목탄 스케치, 그 위를 지나가는 테라핀과 물의
섞이지 않는 번짐은 서로 미세하게 분리되어 날 것의 느낌을 잡아내고 이미지는 여백의
미와 물감의 번짐으로 인해 애매모호해진다.
[Key words]
시선, 교감, 관람객, 그림, 거리
An attempt to escape from one – sided views
When two or more people are faced with each other, the most effective
way of revealing their presence is through their faces. Generally, people
recognize and communicate by looking at others ‘eyes’. However, the image
of painting does not go this process with audience but it just delivers its
meaning to audience. Painter splits form and express not recognizable in
order to get out of one-sided view. The distance and viewpoint between
the image and audiences are keep changing at every moment. Through the
process, which makes these changing moments to overlap with one another,
the forceful viewpoint imposed by the work gets tangled up. The charcoal
sketch with the feeling of heavy weight and the immiscible smudging of
terrapin and water get imperceptibly separated, which creates the feeling of
rawness. Additionally, the image becomes ambiguous due to the beauty of
margin and the smudging of paints.
[Key words]
Viewpoint, Communion, Audience, Painting, Distance
강보빈. Kang Bo Bin
<소통의 공간>
내면에 있는 폐쇠적인 것, 그러나 그것에서 벗어나고 싶은 두가지의 욕망을
하나의 패턴으로 만들어 2차원적인 캔버스에서 벗어나 캔버스 밖 3차원
공간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관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Key words]
패턴, 공간, 빛, 그림자
[Key words]
Pattern, Space, Light, Shadow
권신애. Kwon Sin Ae
(Color of emotion – 시간과 공간에 따른 감정 기록)
(Color of emotion)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감정들을 기반으로 한다. 인간은
유일하게 자기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는 존재이며 자기인식은 세계의 인식과 인간 내부와의
상호소통에 의해서 가능하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에 따라 수많은 감정의 변화와 요동을
경험한다. 그리움, 흥겨움, 고독함, 복잡함, 실망, 외로움, 씁쓸함, 반가움, 뭉클함, 감동 등
매순간 다양한 감정들이 뒤섞여 있다. ‘감정’이라는 비가시적인 요소를 가시적인 이미지로
나타내는 것이 작품의 핵심이다. 매시간 경험한 감정을 캔버스 위에 유채로 색상 기록한다.
또한 시공간에 따른 감정을 색면으로 기록하고 색상에 ‘감정’이라는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이러한 색상은 비가시적인 힘을 내포한다고 생각한다.
[Key words]
색상, 감정, 기록, 시간, 공간
(Color of emotion – a record of emotions according to time and space)
(Color of emotion) is based on the emotions that we feel unconsciously
within our daily lives. Humans are the only beings who can realize about their
own existence, and this self – awareness is possible through the interaction
between the recognition of the world and self – knowledge. We experience
countless emotional changes and fluctuations according to time and space. We
are all muddled up with diverse feelings such as a sense of longing, happiness,
loneliness, complexity, disappointment, bittersweetness, gladness and the like.
Basically, the core point of the work is to express ‘emotion’ into a visible image
regardless of its invisible characteristic. It involves recording emotions that have
been experienced during every hour in different colors on to the canvas by using
oil paints. Additionally, after recording different emotions according to space and
time, the vitality called ‘emotion’ is infused into these colors.
[Key words]
Color, Emotion, Record, Time, Space
김가영. Kim Ga Yeong
(기억을 쫓는 팩맨)
불빛은 기억이다. 빛은 고요히 발광하거나 꿈틀거리기도 하고
금새 사라지기도 한다. 이와 유사하게 기억도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선별되거나 지워진다. 게임 속 가상공간은 실제 풍경과
유사해 현실과 가상세계를 중첩시키고 경계없이 넘나든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접속 가능한 게임의 여러 풍경을 조각내고
재조합하여 존재하지 않지만 어딘가 있을 법한 익숙해보이지만
낯선 공간을 만든다. 카메라를 수동초점으로 바꾸어 사진으로
담아낸 뒤 재구성하고 이를 다시 캔버스로 옮긴다. 빛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번 덧칠하여 켜켜이 쌓인 듯한 기억을 시각화하고 그
기억을 잃지 않기 위해 쫓는 듯한 팩맨의 모습을 형상화한다.
[Key words]
게임, 빛, 기억
(Pac – Man, a memory chaser)
Light is memory. It quietly creates luminous beams,
wriggles around and quickly disappears. Similarly,
memory also gets eliminated by itself without even
realizing it from happening. A cyberspace inside a game
tends to overlap the reality with virtual world and
frequently crosses over the boundary between them with
its landscapes, which have been designed similarly with
the ones from the real world. By breaking down different
landscapes that are easily accessible from games into
fragments and recombining them, I have created a space
which does not really exist but seems like it does:
a familiar but unfamiliar space. After capturing a scene
by using the manual focus mode, I have restructured it to
transfer it on to the canvas. In order to express the light
and visualize the piled – up memory, I have painted over
several times. Moreover, an image of a Pac – Man appears
to represent the chasing of such a memory for the sake
of not wanting to lose it.
[Key words]
Game, Light, Memory
김단비. Kim Dan Bi
(생각의 눈)
생각하지 않으면 실재해도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아름답게
잘 만들어지고 가꾸어진 장소와 환경일지라도 어떤 곳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본다면 마음도, 느낌도, 감동도 그저 하나의 관광지를 본 것과 같을 것이다.
작품의 사실성 보다는 하나의 장소를 관찰했을 때 달라지는 생각과 순간의 느낌을
시각화하고자 했다. 장소를 보고 느낀 감정을 극대화 하고자 풍경의 모습을
촬영하여 포토샵작업을 통해 형태를 색으로 나누어 단순화하였다. 스펀지로 물감을
찍어내고, 손으로 물감을 문지르며 장소에대한 감정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한다.
[Key words]
자연, 생각, 느낌, 색
[Key words]
Nature, Thought, Feeling, Color
김도연. Kim Do Yeon
(생각의 눈)
생각하지 않으면 실재해도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아름답게
잘 만들어지고 가꾸어진 장소와 환경일지라도 어떤 곳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본다면 마음도, 느낌도, 감동도 그저 하나의 관광지를 본 것과 같을 것이다.
작품의 사실성 보다는 하나의 장소를 관찰했을 때 달라지는 생각과 순간의 느낌을
시각화하고자 했다. 장소를 보고 느낀 감정을 극대화 하고자 풍경의 모습을
촬영하여 포토샵작업을 통해 형태를 색으로 나누어 단순화하였다. 스펀지로 물감을
찍어내고, 손으로 물감을 문지르며 장소에대한 감정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한다.
[Key words]
자연, 생각, 느낌, 색
[Key words]
Nature, Thought, Feeling, Color
김서영. Kim Seo Young
(빛의 본질)
흔히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한 폐허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퇴색되어버린 성지를 보며
과거의 찬란했던 영광을 오늘의 기억으로 소환한다. 그러나 성스러움이나 종교의 본질이 과연
의미조차 퇴색된 무덤이나 무너진 성벽 등에 있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진짜 본질은 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것에 있음을 강조한다. 작품에서
관객의 시선을 끄는 것은 전체적인 배경에서 느껴지는 색채와 따스함이다. 마치 아지랑이가 피는
듯한 효과를 주는 흐릿한 표현기법은 작품 속의 장소가 더운 곳임을 암시함과 동시에 난색이 주는
따뜻한 느낌을 극대화한다. 작품에서 따뜻한 색채는 관객에게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을
줌으로써 작품을 감상하면서 느껴지는 감정이 단순히 작품 속 돌멩이나 무덤의 이미지에서 오는
것인지, 색채적인 요소에서 오는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한다.
[Key words]
성지, 본질, 빛, 진리
(The nature of light)
People often recall the memory of brilliant glory of the past while gazing at the ruins
caused by the war, and the Holy Land, which had been badly tarnished that even its
traces cannot be found. However, I wonder if the essence of religion or its sanctity
also exists within tarnished graves or collapsed ramparts. While raising such a question,
I tried to emphasize the fact that the real essence of the work stays in invisible places
rather than the visible ones. The attracting points of the work is at its overall feeling
of the color and warmth. The blurry technique, which has been used to give an effect
of a heat haze, implies that the place depicted in the work is somewhere with a hot
temperature, and at the same time, the feeling of warmth that warm colors give is
maximised. The warm colors in the work give audiences an emotionally peaceful
atmosphere, which induces them to contemplate about whether such an emotion
simply arises from the images of stones, grave, or from the elements of color.
[Key words]
Holy Land, Essence, Light, Truth
김예진. Kim ye Jin
(기억의 파편)
화면에서 보이는 작은 파편은 작가의 기억 조각이다. 이 조각들은 전체 형태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조각 같지만 퍼즐 조각을 맞추듯 빈 공간을 채우며 작품을 읽어보면 숨어있는 신체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
[Key words]
세그먼트, 파편, 기억, 이미지 재구성
(Fragments of a memory)
Small fragments in an image are fragments of the artist’s memory. Although the
fragments may seem formless, their hidden images of a body could be found
when carefully observing the work.
[Key words]
Segment, Fragment, Memory, Image reconstitution
김은솔. Kim Eun Sol
골목길 가로등 불빛에 담긴 삶.
The Light In Darkness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경이지만 인간의 삶의 패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소이며
외로움과 희망, 두 가지의 복합적인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골목의 어둠은
고단하고 외로운 몸과 마음을 반영하고, 골목마다 환하게 빛을
내는 가로등 불빛은 ‘희망’을 의미한다. 빛이 없는 골목은 그저
삭막하고 한없이 쓸쓸하지만 골목마다 하나 둘 놓인 가로등
불빛이 길을 밝혀주기에 희망을 품고 앞으로, 내일로 또 나아가게
해준다. 단순한 배경에서 내면의 감정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델링
페이스트와 유화를 계속 덧발라서 무게감과 깊이감을 준다.
[Key words]
가로등, 빛, 외로움, 희망
Life in the light of a street lamp in an alley
The Light in Darkness shows the view that can be
easily seen from the surroundings; however, it is the
place where life patterns of human beings can be
explicitly seen and both the feeling of loneliness and
hope can be felt at the same time. The darkness of a
street where one passes by to reach home after finishing
the day from work, reflects the tiredness and loneliness
of a body and mind while the light of a street lamp
signifies hope. A street without any light seems just
lonely but a street with light by one or two street lamps
encourage people to cherish a hope and step forward.
In order to pull out the emotions inside people, I have
tried to impose the mood and deepness onto a simple
view by applying the technique of coating with modelling
paste and oil paints.
[Key words]
Street lamp, Light, Loneliness, Hope
김은채. Kim Eun Chae
(주입식교육의 현실)
작품의 앞부분에 있는 교과서와 무채색의 띠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자발적 표현력을
가로막는 거대한 벽과 같은 교육을 상징한다. 뒷부분에는 무채색의 띠가 더욱 커져
검정색과 회색의 면으로 보여지고 있는데, 이는 주입식 교육이 결국 아무런 효과도
내지 못하고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구잡이로 주입되는 지식들은 시험이라는
벽을 통과하는 수단에 불과할 뿐,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는 ‘무’의 상태가 된다.
(암흑)은 이러한 주입식 교육의 삭막한 현실을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도록
주재료를 무채색의 아크릴과 금속, 스테인리스, 철과 같은 질감으로 사용하였으며
부분부분 모자이크처럼 되어있는 것은 ‘무’의 상태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교과서를 대상 그대로 보여주어 관람자가 무거운 주제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고, 거대한 크기로 관람객의 관심을 끌어 주목할 수 있게
제작하였다.
[Key words]
주입식교육, 무, 삭막함
(The reality of the cramming system of education)
A textbook and a white – colored band in front of the work symbolize
an education system that blocks students’ creativity and their voluntary
expressions like a giant wall. The back part of the work shows the
band that is expanding in size and changing its color to black and gray,
which signify the fact that after all, the cramming system of education
will disappear without showing any effects. The recklessly crammed
knowledge is nothing more than a means of passing through a wall
called a test which leaves nothing at the end. In order to effectively
reveal the desolate reality of the cramming system of education,
(Darkness) used achromatic acrylics, the textures of metal, stainless,
steel and the like as its main materials. Additionally, the parts with
mosaic effects signify the fact that nothing could be seen. Moreover,
I have used a real textbook as it is in order for the audiences to easily
approach such a heavy topic and I have produced it in an enormous size
to draw attention.
[Key words]
Cramming Education, Nothing, Desolate
김혜민. Kim Hye Min
행복의 순간을 기록하다.
지난 4년, 순간의 행복이자 새로운 미적 존재로 함께 했던 이가 여기 있다. 마주한 어린아이의 귀여움과 천진난만함은 아침에 느끼는 미묘한
행복감의 시작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순간의 충만한 행복은 밝고, 아름다우며, 즐겁고, 따뜻하다. 두 개의 하얀 캔버스에 가득하게 그린
생기 가득한 얼굴은 아이들만이 낼 수 있는 엉뚱한 귀여움을 드러낸다. 대상에 대한 감상이 주제이자 제목(Title)이 되고, 실제보다 좀 더
강해진 색채들은 가벼운 발랄함을 표현한 것이다. 인물 뒤로 물러난 캔버스의 빈 공간이 조형적 요소와 얽혀 화면을 이룬다. 시공간적 배경을
각각 아침과 집으로 설정하여, 당시 느꼈던 느낌과 색으로 순간을 기록한다. 얇게 여러 번 겹쳐 쌓은 인물표현과 거의 보이지 않는 배경의
벽면 같은 거칠한 질감은 또 다른 표면적 대비를 드러낸다.
[Key words]
빛, 행복, 기분 좋은 따뜻함
Recording the moment of happiness
Here is a person who is my instant happiness and a new aesthetic existence over the past four years. The innocence
of a cute boy is like the start of subtle happiness in the morning. The happiness of the very personal moment tends to
be bright, beautiful, fun and warm. Two alive faces painted fully on to the canvas show the cuteness which can only
be found from kids. The appreciation of an object is the theme and the title. Moreover, the color choices which have
become stronger, express the vividness. The empty space behind the character make up the screen while mixing itself
with formative elements. By selecting the space – time background as morning and home, I recorded such moments with
different colors according to how I felt at that time. The rough texture of a wall of a nearly invisible background and the
lightly overlapped character expression show another contrast of the surfaces.
[Key words]
Light, Happiness, Pleasant warmth
문지현. Moon Ji Hyun
기억의 파노라마
개인이 바라 본 ‘풍경’이란, 스스로를 비추는 일종의 거울이라 할 수 있다. 그 중
밤에 보는 풍경인 야경은 각자의 시간과 공간이 시작되는 순간이며, 고요히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끔 만든다. 이 프로젝트는 야경에 대한 보이지 않는 두려움,
호기심에서 비롯된 기억의 조각들을 촬영하고, 그 이미지를 스스로 이어 붙이는
데서 시작한다. 사진에 쓰인 필터는 야경에 대한 시선을 의미한다. 사진을 분해하고,
해체하여 또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내므로 두려움을 극대화 함과 동시에, 두려움을
피하는 것이 아닌 직면하고, 그것을 극복해내는 과정을 담았다.
[Key words]
기억, 두려움, 공포, 저항
Panorama of Memories
One’s viewpoint on a landscape reflects oneself like a mirror.
Among them, the night scenery represents the starting moment
of time and space, which encourage people to look back at their
inner sides. This project starts from connecting the images of the
memory fragments derived from the invisible fear and curiosity
about the night scenery. The filter which had been used for
the photograph represents the viewpoint of the night scenery.
Basically, the photograph captured the process of facing the fear
and overcoming it rather than avoiding it by creating another
image through dismantling the original one.
[Key words]
Memory, Fear, Terror, Resistance
박나현. park Na Hyun
선물: 휴식의 공간
하루 중 제일 강렬하게 느껴지는 것이 누군가 에게도 꿈일 수 있다.
꿈을 통해 재해석한 공간을 그린 <선물>에서는 현실과 같은 공간이라도 결코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는 공간이 묘사되어있다. 그래서 공간끼리 만나는 지점에서
아이러니한 공간감을 나타내고 꿈에서 본듯한 아기자기하고 잔잔함 속의 공간들
안에서는 색과 함께 입체 오브제가 관객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Key words]
꿈, 휴식, 공간, 색
A present: A break area
The most intensely felt time of the day may also be a dream for some
people. 'A present', which reinterpreted the space through a dream,
describes even the realistic spaces as if they were the unrealistic ones.
Accordingly, the meeting point of spaces show the ironic feeling of
space while a sold objet is telling stories to the audiences inside the
small and charming spaces, together with different colors.
[Key words]
Dream, Rest, Space, Color
박다슬. park Da Seul
순간의 모음
현재의 모습은 과거 시간들의 축적이자, 계속 흘러가는 시간 속의 결과물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사진 기술 중 하나인
‘렌티큘러’를 이용하였다. 렌티큘러는 같은 화면을 보더라도 보고 있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모습과 무수한 시점의 다양한 모습들은 겹쳐 지면서 그 모양이 변화한다. 조각조각의 순간들은 현재 모습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 순간들은 명확하게 보이는 듯 하지만 보이지 않고 어지러움을 느끼게 하며 끝에는 형태마저
일그러뜨린다. 여자의 초상도 수많은 다른 사진을 병치시켜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가변적 외형을 보여주고 껍데기
안의 본질을 찾고자 한다.
[Key words]
순간, 과거와 현재, 자화상, 착시
A collection of instant moments
The present form represents the accumulated time from the past and the result of continuously
moving time. In order to express this, I have used one of the photography techniques called lenticular.
Such a technique has a characteristic of creating different viewpoints according to the degree of angle
even when looking at the same screen. The transformation occurs when numerous and diverse images
overlap with the present one. The fragments of each moment account for one parts of the present
image. These moments may seem that they are clearly seen, but they actually are not in fact, even
their form themselves get distorted. Similarly, the self – portrait of a woman has also been created by
juxtaposing many other photographs. Through this, I intend to show the appearance of the variables
and find out the essence from a shell.
[Key words]
Moment, Past and Present, Portrait, Optical illusion
박상은. Park Sang Eun
상처의 흔적들을 꿰매다
‘바늘’과 ‘실’은 ‘바느질’을 통해 자유로운 표현 도구가 된다. 그리고 바느질(꿰매기)의 특성을
통해 상처의 기억들과 치유의 과정을 나타낸다. 천을 연속적으로 찌르는 바늘과 무질서하고
복잡하게 지나간 바느질 자국은 상처를 경험하는 혼란스러움과 고통을 나타낸다. 상처의
이미지 위에는 치유를 의미하는 색으로 가리고 덮지만 상처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완전히 감춰지지 않는 상처의 흔적들이 밑바탕이 되어 나타나는 바느질된 ‘실’은 따뜻한 옷감이
될 수 있는 ‘포근함’, 서로 나뉘어진 것을 이어주고 엮어주는 ‘연결’, 상처를 꿰매거나 낡은
옷과 천을 바느질해 리폼을 하듯 ‘치유’와 ‘회복’의 이미지 등을 연상시킨다. <상처와 치유>는
삶 속의 단순한 아픔과 상처의 흔적들로 만들어진 고통이 성숙이 되어가는 밑바탕 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각양각색의 색실들은 서로 엉키고 교차되고, 늘어뜨려 지기도 하며 자유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Key words]
상처, 치유, 바느질
Sewing up the traces of the scar
A ‘needle’ and ‘thread’ become the unconstrained means of expression through
the act of ‘sewing’. Also, through the characteristic of sewing, the memories of
a scar and the process of healing are shown. A needle that repetitively pierces
the fabric and the traces of disordered stitch marks that intricately pass by
represent the confusion and pain of the scar. Although the image of a scar is
being covered by the color that represents healing, the traces of a scar do not
completely fade away. The thread that is being sewed up on the basis of scar
traces, which cannot be completely hidden, reminds of the cozy feeling of warm
clothing, the connection that links and weaves the separation, the state of healing
and restoration that fixes the scars or old clothing. Basically,
[Key words]
Scar, Healing, Sewing
박소정. Park So Jeong
불안의 히스테리
불안을 통제 못해 만들어진 히스테리는 의식적 또는 비의식적
자학을 부추긴다. <붕괴된 밤>은 기묘한 절단된 신체를 통해
불안의 감정을 시각화하고자 한 그림이다. 불안은 대개 가장
편안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불안의 망상과 무의식으로 빠져들 수
있는 장소에서 비현실적으로 커진다. <히스테리3, 4>는 인물의
왜곡을 통한 직접적이고 충격적인 이미지로 극도의 불안이
만들어내는 히스테리 상태를 표현한다. 캔버스에 유화를 사용하여
물감을 빠르게 문지르거나 두터운 물감을 눌러펼치고 나이프로
긁어냄으로 어둡고 히스테릭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Key words]
멜랑콜리, 불안, 히스테리, 자학
Anxiety hysteria
Hysteria is caused by inability to control anxiety and
it encourages conscious or unconscious self – torture.
(Collapsed Night) tries to visualize the anxiety through
an odd – looking severed body. The feeling of anxiety
tends to grow unrealistically high in a place where one
finds it so comfortable that there is a great possibility of
unconsciously falling into delusion of anxiety. (Hysteria
3, 4) expresses the state of hysteria that is caused by
extreme anxiety through a direct and shocking image of
distorted face of a character. By rapidly rubbing the oil
paints on to the canvas, spreading the thick parts and
scraping it with the knife, the work shows the dark and
hysteric mood.
[Key words]
Melancholy, Anxiety, Hysteria, Self – torture
박이랑. Park Yi Rang
담배꽁초들을 통해 인간의 감정노동을 나타낸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함과 같은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을 숨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염려하며 가면을 쓴다. 담배는
이런 현실을 탈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로서 흡연자의
감정들을 빨아들인 뒤 짓이겨 버려진다. <무제 – 1, 2>는 버려지는
것들의 초상을 주제로 얽히고 설키게 쌓아놓은 담배꽁초들을 통해
그것을 재조명한다. 형상들을 끈으로 포장하기도 하고, 모습을
감추려는 듯 어설픈 장식들로 꾸며놓기도 한다.
[Key words]
담배, 감정노동, 쌓임
Expressing the emotional labor of human beings
through cigarette butts.
Many people hide their negative feelings inside them
and rather worried about how they would look in other
people’s views, which is why people tend to wear
a mask over their faces. A cigarette is one of the medium
that helps people escape from such a reality. Basically,
it involves inhaling the emotions and through the
process, they get discarded.
[Key words]
Cigarette, Emotional labor, Accumulation
박혜민. Park Hye Min
매니큐어를 지운다 아세톤에 적신 화장솜을 손톱 위에 올려 지긋이 둔다 문지른다 검붉은 피에 덮인 솜뭉텅이가 죽은 생물의 모습 같아 기록하고 싶다 하얀 종이 위에 화장솜을 올리고 조명을 맞춘다 찍는다 확대한다 덮인 색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 흰색이고 싶은 소망 색에 덮인 채 허우적댄다 숨을 쉬려고 높이 뛴다 옆에 죽은 것들을 밟고 올라간다 살려달라고 큰 소리를 지른다 소리는 굳어 떨어진다 몇몇은 색이 되어 죽었다 납작하게 주위의 하얀 솜은 그저 평온하게 있다 가만히 있으면 검붉은 색이 오지 않을 거라는 믿음 안전하다는 생각... 검붉었던 색은 파리하게 질린다 코를 찌르는 아세톤 향에 머리가 아파져 온다 휴지통에 휙 버린다
버려지는 존재들에 대한 기록
매니큐어가 칠해진 손톱이 흉해지고 벗겨지면 화장솜으로
매니큐어를 지워낸다, 녹은 색들이 들러붙어 더러워진 화장솜은
버려진다. 이 과정은 사건이 발생해 불편한 사회의 모습이
드러나면 표면적으로 만 조치를 취하고 쉽게 잊어버리는 우리
사회의 단면과 유사하다. 본래 손톱은 사회의 본 모습이고,
매니큐어로 덮은 손톱은 진실을 덮는 조치, 표면을 은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솜으로 매니큐어를 닦을 때는 사회의 본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으로, 화장솜은 사회의 희생자, 버려지는 존재를
은유한다. 화면 속에 가득 찬 화장솜의 모습은 생물들의 세포
단면처럼 보인다. 언 뜻 보이는 경계선들은 마치 인쇄가 될 때
남는 자국, 공책에 있는 선처럼 보인다. 붓은 연필이 되어 본래의
모습을 기록한다.
[Key words]
화장솜, 버려진, 관찰, 기록
A record of the abandoned entity
When the nail polish on nails peels off and look messy,
I remove them right away with cotton pads. These cotton
pads thus become dirty and get abandoned. Such a
process shows the similarity between our society, which
tends to take measures to handle a social problem only
by superficially and then easily forget about it. It could be
seen that nails reflect the authentic society itself and the
colored nails represent the measures to quickly cover
up the truth. When the nail polish gets removed by a
cotton pad, it represents the moment when society gets
revealed about its authenticity. Basically, the cotton pads
represent the victims of our society and metaphorically
represent the abandoned entity. The shape of a cotton
pad inside the screen looks like a side of organisms’ cell.
The boundary lines that are seen only by a brief glimpse,
seem like the marks from the printing and the lines on
a notebook. A paint brush becomes a pencil and records
the actual side.
[Key words]
Cotton Pad, Abandoned, Observe, Record
육혜인. Yook Hye In
<소리의 착시>
[Key words]
프로젝션 맵핑, 빛, 상호작용, 공감각
[Key words]
Projection Mapping, Light, Interaction, Synesthesia
윤혜영. Yun Hye Young
빛의 주관적인 기록
우리는 살면서 늘 어떠한 이미지를 본다. 뚜렷한 사물의 모습이든, 스쳐 지나가는 잔상이든 눈을
감거나 잠에 들지 않는 이상 늘 이미지의 연속을 보게 된다. 이런 이미지를 볼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빛이 존재하기 때문이고 빛의 극적인 범위 속에서 이미지는 강렬하게 기억 속에 남는다.
밤은 대상을 그 자리에 남기길 원하는 회화의 기원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빛의 모습을 기억뿐만
아니라 기록물로 남긴다. 한 주제를 낮과 밤으로 나누어 낮에는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밤에는
어둠에서의 온건한 빛의 범위를 그렸다. 빛의 대비와 범위를 나타내기 위해 단계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수채를 선택했고 낮의 작업 <낮>에서는 빛의 영역에 색감과 양감이, 밤의 작업 <밤>에서는 어둠의
영역에 색감과 양감이 집중될 수 있게 했다.
[Key words]
빛, 형상, 낮, 밤
A subjective record of the light
In life, we always see some kind of image. Whether it is a clear form of an object or an
afterimage that just slides by in our heads, we are prone to see images continuously
unless we are asleep. Such an ability to see different images is due to the existence of
light and within its dramatic range, images tend to remain as intense memories. Not
only as memories, but also 'Night' leaves an impressive figure of light as records by
basing the origin of painting, which tends to leave an object in a particular place.
I divided one theme into day and night and painted the contrast of light and shadow for
day and moderate range of light in darkness for night. I chose watercolors to show the
contrast and range of light. Additionally, I tried to focus on the sense of color and sense
of volume of light for 'Day', and the sense of color and sense of volume of darkness
for 'Night'.
[Key words]
Light, Imagery, Day, Night
이다은. Lee Da Eun
변주하는 이미지
캔버스 위를 지나는 선들은 각각의 방향성을 가지고 캔버스 밖을 향해 뻗어 있다.
그 끝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각각의 선들은 정지되어 있는 듯 보이지만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다. 곳곳에는 방향을 달리하며 움직이는 선들이 있다.
그 선들은 무브먼트를 캔버스 뒤쪽에 설치하여 움직이게 만든 시계의 초침이다.
시계 초침은 단순히 시계의 일부로서가 아니라 캔버스 위에서 움직임을 만드는
하나의 선이기도 하며, 움직임을 그대로 드러내 시간의 흐름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하는 장치도 된다. 캔버스의 선들이 방향을 바꾸며 계속해서 움직일 때마다
시시각각 바뀌는 이미지, 그래서 단 하나의 이미지가 아닌 계속적으로 변주하는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Key words]
운동성, 시공간
Varying images
The lines that go over the canvas are facing outwards while holding their
own directivity. No one knows about where the end is. Some of these
lines may seem idle; however, they are all ceaselessly moving forward.
There are few of them that are facing towards different directions. In
reality, all of these lines which have been installed from the back of the
canvas, represent a second hand of a clock. It is not just considered as
one of the parts of a clock, but it is also considered as a kind of line that
reveals the movement itself and a device that allows the observation
of the passage of time. Thus, as the lines on the canvas change their
directions, the images also vary from moment to moment. This is why
I tried to show the continuously varying images rather than one image.
[Key words]
Motility, Space – time
이승혜. Lee Seung Hye
‘유서’, 비로소 끝에서야 처음으로 알 수 있는 것들
가장 알고 싶은 존재이지만 가장 알기 힘든 내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자신이든 타인이든 내면의 상태를 알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존재의
마지막인 ‘유서’는 진실된 마음이나 그 사람의 가치관을 담는다고 생각한다. 즉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순간에 진실한 내면의 모습을 마주하는 것이다. 각각의 자음과 모음의
색을 정해 그 색들로 유서를 표현했다. 유서는 어두운 내용이지만 작가는 내면의 어두움보다는 다채로움을 선택했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와 반대로 가볍고 경쾌한
색감을 통해 죽음과 공존하는 삶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Key words]
유서, 죽음, 어두움, 반대, 가벼움
The things that one may only realize for the first time at the end, a ‘will’
The inner side of a human being is the most wanted existence to be discovered but at the same time, it is the most difficult one. This is why we,
as individuals, find it very difficult to get to know about our inner selves and those of others. However, I believe that a will, which is recognized as
one of the last parts of one’s existence, holds his or her values. In other words, it is like facing a genuine inner side of oneself when it is thought
to be the last moment of life. I have selected different colors according to the vocal and consonant sound, and expressed the will by using them.
Although a will tends to hold dark content, the artist tried to express this in a colorful way. Through light and cheerful colors, in contrast to a heavy
topic like death, the coexistence of both death and life could be found in the work.
[Key words]
A will, Death, Darkness, Opposition, Lightness
임송민. Lim Song Min
'백합의 수술들과 꽃밥을 떼어내는 행위로 보는 성 상품화 의식'
백합의 암술은 남성의 성기를, 수술들은 여성의 성기를 닮아
있다. 꽃가게에서는 수술들 끝에 맺히는 아기씨인 꽃밥의 경우
백합이 피면서 꽃잎을 꽃가루로 더럽혀 상품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떼어낸다. 이것은 성별을 불문하고 우리들의 일상들
속에 뿌리깊게 박혀 있는 성을 상품화 하는 이데올로기적인
의식들을 닮아 있다. 이 의식들을 ‘성상품화의식’이라고 명명하며
그에 대한 상징물인 '선험 지식'을 유화로 그려냈다. 그리고
일상 속에 존재하는 성상품화의식을 '스키마'에서 대중적으로
풀어내어 사람들에게 공감과 파장을 일으키는 웹툰으로 표현했다.
'스키마'는 웹툰의 감상 방식인 스크롤을 내려가며 보는 태블릿
pc의 특성을 살려 영상을 제작하였고 버려지는 꽃밥을 상징하는
설치물을 영상과 함께 설치하며 실제로 인터넷의 웹툰 사이트에
게시한다. '선험 지식'은 '스키마'에 대한 상징물로, '스키마'는
'선험 지식'의 설명서와 같은 역할을 하며 작품 제목들처럼 결국
두 작품은 하나의 작품이다.
[Key words]
성 의식, 자동적 사고
The consciousness of the commercialization of sex by
looking at the stamina of lilies and the act of tearing the
anther off
A pistil of lilies resembles the sex organs of males and its
stamen resembles the sex organs of females. In general,
flower shops get rid of the seeds under the stamina of
lilies as it is believed that they lower the commercial
value by making the petals dirty with the pollen.
Irrespective of sex, such a belief resembles the ideological
consciousness regarding the commercialization of sex,
which is deeply rooted inside our daily lives. I called it
the ‘consciousness of the commercialization of sex’ and
painted its symbolic icon 'A priori knowledge' with oil
paints. In addition, through 'Schema', I opened up the
issue of the consciousness of the commercialization
of sex, which exists in our daily lives, and expressed it
through web – comics in order to win the sympathy by
and make ripple effects to the public. It was produced
by emphasizing the way of reading web – comics on
tablet PCs, scrolling down to read the next page, and
included an installation symbolizing the anther with a
video before it was actually uploaded on the public site
for web – comics. 'A priori knowledge' is a symbol of
'Schema' and 'Schema' works as an instruction of
'A priori knowledge'. However, as the title, they are
eventually one piece of work.
[Key words]
Sexual opinion, Automatic thought
정다희. Jung Da Hee
불안했던 때의 마음 상태
자화상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지난 날 불안했던 시기의 마음
상태도 한 개인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작가의 불안을
상징하는 요소들을 한 화면에 구성해, 당시의 마음을 형상화 했다.
마음 풍경2의 오른쪽에는 머리카락과 알약, 왼쪽에는 사막이 서로
연결된 풍경이다. 머리카락은 불안한 감정을, 사막은 평온한 상태로
두 개의 장면이 대비되게 하고자 했고, 사막의 풍경 머리카락과
알약을 잔잔하게 덮는 모습으로 그렸다.
[Key words]
불안, 자화상, 알약
Anxious state of mind
A self – portrait is a process to get to know about myself.
I started off by thinking that even the anxious state of mind,
derived from a certain moment from the past represents
a part of an individual, which I have visualized it by
composing all the resembling elements in a screen. The right
side of
[Key words]
Anxiety, Self – portrait, Pill
조 은. Jo Eun
잔상 殘像 '의학' 외부 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감각 경험이 지속되어 나타나는 상.
'잔상 殘像 지워지지 아니하는 지난날의 기억'은 여러 조각의 천 위에서 검은 형상들이 알 수
없는 덩어리를 이루며 커지는 양상을 가시화했다. 큰 덩어리는 자세히 보면 무수한 작은 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작은 원들은 마치 유기체처럼 달라붙어 멈추지 않고 증식한다. 그리고
넓은 천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집어 삼키며 작은 빈 공간조차 남기지 않으려고 한다. 트라우마
역시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져간다. 조각조각 겹쳐지며 늘어나는 시간 속에서도 그러한
기억들은 지워지지 않고 지속되며 시간이 흐름에도 불구하고 유기체처럼 끈질기게 살아난다.
조각 천과 지워지지 않는 펜 자국에 의해 형상화 된 시간과 마음의 흔적은 의식을 넘어서
무의식의 범주에 들어가 버린 영원한 고통의 기억이다.
[Key words]
외상성 신경증, 불멸, 무의식, 미로
Afterimage 'Medical science': the continual sensory experience after
the external stimulus has ceased.
'Afterimage – Indelible memory of the past' visualizes the formation of
unidentified lumps by dark figures on top of different pieces of cloth. When
looked closely, the big lump is composed of countless small circles. These circles
stick together like organic bodies and they increase in size without stopping.
Additionally, they swallow up every piece of the cloth and insist in not leaving
even a small empty space. Similarly, trauma tends to continue one right after
another. These memories tend to be indelible and despite of the fact that time
continues to go on, they persistently hold onto their life. The time and signs
of a heart, which have been visualized by pieces of cloth and indelible pen
marks, represent the memory of eternal pain that entered the category of
unconsciousness.
[Key words]
Traumatic neurosis, Indelibleness, Unconsciousness, Maze
주은빈. Ju Eun Bin
'강요된 중독에 대한 저항'
자본주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오늘날 사회 체계는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일 중독’과 같은 다양한 중독을 야기한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사회는 중독을 강요하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자화상1>과 <자화상2>는 개인의 삶을 좀먹는 중독을 비유하는
원석을 얼굴에 붙여 사진이미지를 만든 후 유화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중독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얼굴을
표현하고자 했다. 반영된 얼굴에서는 중독사회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무력감이 드러난다. 그 중 <자화상1>은 상처 난 얼굴을
확대하는 새로운 구성을 통해 중독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지에 대해 강조한다.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고찰하여 그것이 지닌 강제성에 대한
거부와 동시에 현대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상처받는 개인의 내면을
돌아보는 데 작업의 의미를 두었다.
[Key words]
중독, 강제성, 무력감, 거부
'Resistance against the forced addiction'
Today’s social system, which goes around the idea of
capitalism, bring about variety of addictions such as
workaholism to the members of society. In this sense,
it can be concluded that our modern society forces
addictions to people. I have tried to express the face of
a modern citizen who lives in an addicted society through
'Self portrait 1' and 'Self portrait 2'. The process
of these works involves creating photo images with
gemstones, which metaphorically represent corrosive
addictions of an individual’s life, and reinterpreting them
with oil paints. These reflected faces show helplessness
towards addicted society. Among them, 'Self portrait 1'
emphasizes how miserable it is to live in a society where
addictions are forced by magnifying the wounded face.
While contemplating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ety and an individual, I got to think about the refusal
against coercion and the wounded mind of an individual
in our modern society.
[Key words]
Addiction, Coercion, Helplessness, Resistance
차소민. Cha So Min
'The things.'
객체란 주체의 행동이 미치는 대상으로 사람은 주체로서 수많은 객체를 갖고 있다. 이 작업은 객체 중에서도 대량생산된 사물의
이미지에 집중하는 연작이다. 주체의 의사가 미친 이 사물들은 주체의 행위를 보여준다. 이미지들은 주체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또 다른 이 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연필만으로 그려진 감정이 절제된 이 모노크롬 드로잉은 색채가 없는 주체의 기억 속의
이미지이다. 지극히 일상적인 내 주변의 사물을 메모하듯 종이에 드로잉 하는 행위는 행위자의 삶에서 파편을 모으는 과정이며
기억을 이미지화 시키는 일이다. 이렇게 수집된 작은 파편들은 쌓이고 모여서 하나의 큰 화면을 이룬다. 작은 이미지들은 하나의
지표를 향해있다. 즉 하나의 큰 이미지는 객체이면서 동시에 주체가 된다.
[Key words]
주체, 객체, 사물, 이미지
'The things'.
An object tends to get influenced by the actions of a subject. Accordingly, a person is the subject who owns
many objects. These series concentrate on the images of mass produced products among all the other objects.
These objects, which have been influenced by the idea of the subject also reflect the actions of it. The images
hold the story of the subject and it can be another person’s story. Moreover, this monochrome drawing with
restrained emotions, which has been sketched only by a pencil is the image from the memory of the subject
without any color. I believe that the act of drawing the very common objects around one’s life as if he or she is
taking a note, is a process of collecting the fragments of his or her life and also the act of converting them as
images. These collected fragments pile up together to fill in the big screen. The small images are facing at an
indicator. In a word, one big image itself is the object and at the same time, it is the subject.
[Key words]
Subject, Object, Things, Image
채유선. Chae Yoo Seon
불안 속에서 생겨난 환상
'물고기 여인'은 호흡곤란과 불안을 느끼는 무의식 속에서 출발한다.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경험했던 답답함과 숨을 쉬지 못했던 일은 일종의 탈출구로서 물고기와
여성이 섞인 형태의 환상을 만들어 냈다. '물고기 여인'은 원래는 물고기로
태어나야 하는 사람이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 머리가
늘어나며 목이 얇아지는 형태로 변화하는 모습을 다양한 색감을 이용해 유화로
그려낸다. 늘 존재하는 불안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여인'은
불안과 함께 융화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변태되는 과정이다.
[Key words]
불안, 변태, 물고기
'An illusion emerged from anxiety'
'A fish lady' starts from the unconsciousness, which experiences
breathing difficulty and senses anxiety. Those suffocating days while
experiencing panic disorder worked as a kind of escape hatch, which
created an illusion of a figure mixed with a fish and a lady. 'A fish lady'
shows the process of a person turning back into her original form who
was meant to be born as a fish. I have used different colors of oil paints
to show the transformation process of a fish lady whose head gets
stretched out and neck becomes thinner. 'A fish lady' is not about
trying to overcome the sense of anxiety that exists all the time, but it is
about the process of transforming into a new figure by merging with the
sense of anxiety.
[Key words]
Anxiety, Metamorphosis, Fish
채재원. Chae Jae Won
'천 개의 독창성들'
동일한 제목을 가진 최초의 원본이 아닌 사진, 도판 등으로 복제되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이미지들을 수집한 뒤 이미지 위에 컴퓨터 프로그램인 그림판을
사용해 작업한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미지들의 저장방식이 워낙 다양하여
모두 원본이라 칭해지지만 이미지의 크기, 화면상의 색감, 촬영 당시의 카메라각도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각기 다른 형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해당 이미지의
정체성으로 규정하여 개별적 이미지로 인식하고 그림판 작업을 통해 회화적 특성을
지닌 하나의 작품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작업 개념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개별적 주체들은 다시 캔버스와 패널 위로 실체를 드러내게 됨으로써 완성된다.
[Key words]
그림판, 픽셀, 시뮬라크르, 독창성, 정체성
'Thousands of Originality'
After collecting the duplicated images that float around the Internet
under the same title rather than the original one, the work begins by
using the Paint program on to the collected images. Since the saving
methods for these images on the Internet are too diverse, they are
called the originals themselves; however, they all have different formats
as a result of their size, colors on the screen, camera angle at the time
of filming and the like. Basically, the concept of this work is to recognize
them as individual images by regulating their differences as their own
identities and give them the significance of being one of the artworks
with characteristics of painting by using the Paint program. These
individual subjects formed by such procedures will be completed by
revealing their true substances on to the canvas and panel.
[Key words]
Paint, Pixel, Simulacre, Originality, Identity
'새롭게 고안될 미지의 회화기법연구'
'commons_wikimedia_org_6759x4729_이미지로검색'은 회화 장르 안에서
새롭게 고안될 미지의 페인팅기법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림판이라는
매체를 1차적으로 사용하는데 비트맵 이미지들의 특징들 예컨대 선과 면 그리고
색채에서 픽셀의 부분들(非회화적인 것들)을 차용한다. 그리는 행동을 본뜨고
있지만 실제로는 수없이 많은 픽셀들이 찍혀 이미지를 이룬다는 부분을 강조하며
재현된 이미지를 캔버스 위에 옮겨 유화를 사용해 다시 그리는 과정을 통해 작업은
완성된다. 이것은 회화라는 장르가 지닌 ‘재현하기’를 비틀어 새롭게 실험하며,
그리는 행위로서 완성되는 회화의 성격을 강조한다.
[Key words]
그림판, 픽셀, 작풍, 재현, 관습
'A Study on the unknown style of painting, which will be newly
designed.'
'commons_wikimedia_org_6759x4729_search by image' starts from
the obsession about unknown style of painting, which will be newly
designed within the painting genre. First, the Paint program is used
and it allows me to borrow the pictorial parts of the pixel, specifically
through the features of bitmap images such as their lines, sides
and colors. Although the work imitates painting skills, it is actually
completed through the process of re – painting the image on to the
canvas by highlighting the fact that countless pixels are used to form
such an image with oil paints. This gives opportunities to experiment
the ‘reproduction’ part of painting and emphasize its characteristic,
completed through an action of painting.
[Key words]
Paint, Pixel, Idiom, Reproduction, Custom
최다희. Choi Da Hee
'SNS와 그 이면 사이의 진실게임'
사람들은 SNS를 통해 쉽게 접한 타인의 정보를 기준으로 자신의
행복의 정도를 정의한다. 하지만 SNS는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주기때문에 우리는 텍스트 뒤의 모습을 잠시 잊게
된다. 여러 개의 검은색 프레임은 모니터를 상징한다. 그 속에는
SNS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글들이 적혀 있다. 프레임 안의
텍스트를 읽다 보면 뒷 쪽의 흐릿한 거울에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상자는 흐릿하게 보이는 모습을 보며 글
뒤에는 진짜 사람이 있음을 느끼고 그들이 보여주지 않는 이면이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SNS를 통해 보여지는 모습과 그 이면의
실제 모습 중 어느 한쪽만 진실이라고 할 수는 없다. 진실과
거짓의 판단도 유도하지만, 'Truth or dare'는 보여주는 모습에
익숙해져 잠시 잊고 있었던 이면에 대해 상기시킨다.
[Key words]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모니터, 거울
'Truth or dare between SNS and its hidden side'
People tend to define their degree of happiness based
on the information about other individuals, attained
easily from SNS. However, it makes us forget the real
person behind these texts for a while since SNS tends
to reveal only the favorable sides of oneself. The black
frames represent a monitor and inside them we can see
common phrases used in SNS. While reading through
the texts inside the frames, one would find out the
fact that he or she is being reflected on a blurry mirror
behind the texts. The viewer would then contemplate
about the possibility of the existence of the reflected
being and also about its hidden side which have not yet
been revealed. Thus, one cannot conclude by saying that
either SNS or its hidden side shows the truth about the
real side of a person. Basically, 'Truth or dare' not only
induces the judgement over truth and false, but also it
reminds of the hidden side, which had been forgotten for
a while.
[Key words]
SNS(Social network service), Monitor, Mirror
최은비. Choi Eun Bi
'객관적 이미지란 무엇인가?'
객관적으로 묘사되는 캔의 모습이 아닌 개인의 시점으로 바라본
캔을 표현하여 객관적 이미지란 무엇인가 질문하고자 한다. 같은
물체를 보더라도 개인의 시력이나 요소, 사상에 따라 받아들이는
결과물은 다르다. 대표적이고 대중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콜라 캔을 이용하여 객관적 이미지와 개인의 주관적 이미지의
차이를 표현한다. '캔 – 2'는 '캔 – 1'의 이어지는 작업으로
확대된 시점으로 보다 뿌연 느낌을 강조해 주관적 이미지의 캔을
그려낸다. 무제는 사진작업으로 시각적 요소의 차이뿐 아니라
나아가 개인의 흥미, 관심에 의해 재구성된 소리를 시각화한다.
[Key words]
객관적, 주관적, 차이
'What is an objective image?'
This work intends to question about what really is an
objective image by expressing the personal perspective
of a can rather than describing the objective image of
it. Although the same objects are being observed, the
output is different according to one’s vision, perspective
and ideology. Thus, representative and popular cola cans
have been used to express the difference between an
objective image and a subjective image. 'Can – 2' is a
continual work of the 'Can – 1', which represents the
subjective image of a can by emphasizing the blurred
feeling through the expanded viewpoint.
[Key words]
Subjectivity, Objectivity, Difference
홍인선. Hong In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