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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작가 곽동준

다양한 각도의 면으로 깎인 유리 덩어리의 표면에 빛이 통과하고 돌처럼 거칠어진 표면에 닿아 그려낸 빛의 그림자에서 영감을 얻게 된 ‘유리 안에 담긴 회화’라는 주제는 새로운 발견이었음에도 첫 개인전에서 다루던 ‘공간 속의 존재’와도 닿아 있었다.

공간 속의 존재는 비틀어진 형태로 ‘공간’이란 배경을 캔버스 삼아 한 획 또는 하나의 면이 되어 유리 본연의 색을 가진 채 공간과 어우러져 회화가 되었고 다각의 면을 가진 입체 작품 ‘Stone skin’ 시리즈의 작품들과 빛의 그림자를 강조하고자 했던 작품들은 빛이 유리 덩어리로 한정된 작은 공간 안을 유영하듯 흘러 거친 패턴으로 갑옷을 입은 것과 같은 유리 덩어리의 표면에 추상적인 회화를 만들기도 했으며 전시장의 하얀 벽 또는 작품의 단에 그림자로 맺혀 회화적 요소가 내포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작품 표현에 있어 새로운 방향으로의 변신과 유리라는 재료에 대한 탐구를 꾀하며 작품 활동을 해온 10여 년 동안 나의 작품 세계는 변하지 않고 ‘유리로 표현된 회화, 유리를 통한 회화적 표현’이라는 주제로 연결되고 있었다. 이번 작품들은 도드라진 선이 그려낸 추상적인 이미지와 그 선이 덩어리의 표면을 뫼비우스의 띠처럼 흐르며 만들어낸 입체 그리고 그것들이 조합된 형태를 통과한 빛이 작품에 사용된 거울에 반사되어 만들어내는 모든 것들이 보여주는 회화적 완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Artist Profile

곽동준 KWAK, DONG JOON

2020 남서울대학교 유리조형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2012 남서울대학교 유리조형 대학원 석사 졸업

2020 박사학위 청구전 “Draw a line”전 갤러리 밈 / 인사동
2018 10회 개인전 “Dream or memory”전 이앙갤러리 / 혜화동
2018 9회 개인전 “Dream or memory”전 더리미 미술관 / 강화도
2017 8회 개인전 “Image of line”전 알파갤러리 / 남대문
2016 7회 개인전 “Carving the line. 유리에 그림을 담다”전 갤러리 민 / 청담동
2020 ‘시선’전, 유리섬 맥아트 미술관 / 대부도
2020 한국 현대유리의 진화 전, 신세계 충청점 / 천안시
2019 도계유리나라 2주년 개관 기념전, 도계유리나라 / 삼척시
2019 핫 글라스회 정기전. 한국공예관 / 청주
2018 ‘After image’ 전 갤러리 다함 / 안산
2018 핫 글라스회 ‘Glass house’전 KCDF갤러리 / 인사동
외 다수

2020 대구아트페어, 오송 갤러리 파리 / EXCO
2020 홈인테리어테크 페어, 오송갤러리 파리 / KINTEX
2020 조형아트서울(PLAS), COEX B홀
2018 11회 대구아트페어, 셀로아트 / EXCO
히든아티스트100,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2013 제 3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현대공예(기타창작)부문 특선
2009 제 13회 관악형대미술대전 조각부문 장려상
2008 제 2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기타공예부문 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