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4. 20. SAT ~ 2019. 05. 03. FRI
관념산수를 통해 우리의 정신 담아내
우리나라 산을 즐기는 방법응 여러 가지다. 직접 산행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지만 풍경과 산행을 찍은 다큐를 비롯해 그림,사진 등 예술작품을 통해 즐기는 방법도 있다.
사진작품을 통한 산의 풍경이라면 다분히 사실적이라 생각 하겠지만 그 통념을 깨트리고 사진을 이용한 관념산수를 선 보이는 작가가 있다.
도구만 바꿔졌을 뿐 동양화 기법 발휘해
사진작품으로 관념산수화를 보여주는 박성배 작가를 만났다. 인터넷을 통해 살펴본 작가의 작품을 실제로 접하니 사뭇 다른 느낌 이었다. 과연 인터넷은 보여줄 수 있을뿐 감동을 위해서는 제 발로 찿아야 하는것이 맟다.
양쪽 대칭으로 이루워진 산은 무수한 메시지를 품고 있는듯 오묘하다. 작품을 관람하는 기자에게 작가는 좀 더 떨어져 보길 권했다. 몇 발자국 떨어져 보니 사진이 한눈에 들어 오면서 대칭된 부분에서 아우라에 둘러싼 부처가 보였다.
누군가의 눈에는 십자가가, 아이들은 동물을,아기들을 발견 한다는 작가는 “예술가로서 있는 그대로 보다는 사람들 각자가 추구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는 말과 함께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지만 완전한 이상을 꿈꾼다”며 작품에서
표현한 완벽한 대칭은 역으로 있을 수 없는 이상적인 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작가 박성배는 관념산수의 사진작가로 유명하다. 추계예술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부전공인 사진학 시간 암실작업에서 서서히 인화되는 과정이 그림과 다른 신선한 충격을 받으며 사진에 빠졌다. 이후 사진으로 진로를 바꾼 작가는 붓에서
카메라로 도구만 달라 졌을뿐 작품에서는 여전히 한국화의 감각이 묻어난다. 대학을 졸업 후 광고사진 과 출판사진 작가로 활동하다 사진을 처음 접한지30년만에 첫 개인전 “신 몽유도원도”를 열었다. 10년을 준비한 첫 개인전을 통해 작가는
30년 동안의 내공을 풀어 놓으며 그간 탄탄히 쌓아온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작가가 추구 하는 작품세계의 근본은 가장 학국적인 것 이라고 한다. 이번 작품의 주제가 되고있는 ‘산’에 한국인의 내면과 관념에 대해 고민 하면서 우리의 정신세계를 담고자했다. 작가는 우리나라의 산들은 타국의 산에 비해 소박하고 온화
하지만 “내면은 단단하고 강인한 기상이 있다”고 했다. 타국의 산들은 두려움이나 정복의 대상으로 여겨지지만 우리나라의 산은 온화 하면서 강인한 어머니의 품같은 포근함을 느낀다. 그리고 산의 형세가 대동여지도와 같이 호랑이 등줄무늬를
연상 시킨다는 말로 작품속에 내재된 우리나라 산의 이미지를 전했다.
백두대간의 모든 산 작품으로 선보이고 싶어
“하나는 시작됨이 없는 하나에서 시작되며 그 하나는 셋으로 나뉘어도 근본이 다르지않다”. 최치원의 글을 소개하며 있는 그대로의 진경이나,상상 속의 관념이나 보이는 형태만 다를 뿐 근본은 똑같다는 철학적 풀이를 덧붙였다.
백두대간의 모든 산들을 작품으로 선보이고 싶다는 작가는 1년에 대략 다섯작품 정도 밖에 작업을 못하는 꽤나 어려운 과정을 거친다. 우선 봄,여름,가을에 사전 답사를 ㅎ한 후 겨울산을 찍는데 그렇게 고된 과정은 수풀로 우거진 여타 계절과 달리
겨울 산이어야 작가가 표현할 수 있는 산의 속살과 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작품을 위해 서너번 가는 것은 물론이고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산의 풍경으로 인해 산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많아 작품을 준비 할때는 연락 두절될 때가 많다. 또한 자신이 찿는 이미지를 위해 겨울산에서 비박도 불사하는 고충도 마다하지 않는다.
작가의 첫 개인전에 선보인 작품은 호랑이의 위용이 드러난 산맥을 표현한 작품 이었다. 우리나라 산의 줄기차게 뻗은 산맥을 힘차게 표현해낸 작품은 많은 관람객 들과 컬렉터 들에게 극찬을 받었다. “신 몽유도원도”의 작업의 시발점은 작가는
중학교때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본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의 엄청난 크기와 호랑이 등줄무늬 처럼 표현된 그 감동과 느낌을 몇십년후 우연히 겨울 강원도에서 보았기 때문이라 했다. 이후 지금 작품세계로의 변화는 촬영할 대상에대한 자기성찰과
집요하게 반복되는 관찰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 하고자 하는 수 많은 고민의 결과이다. 하지만 작가는 작품의 미학적 관점이나 철학적 배경에 대해서 관객들에게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고민은 작가의 몫 이지만 관람자는 삶의 힐링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덧 붙였다. 작가는 이제 또 다른 전시를 준비하려한다. 작가가 이야기 하고픈 한국적인 이야기가 아직도 많기 때문이다. 또 다시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 작가 박성배의 작품을 기대해본다,
작가 박성배는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였고 군대는 80년대에 드물었던 사진병으로 복무하였고 대한항공 기내지(Morning Clam)와 다수 기업데의 기업사사 등 출판사진과 광고사진 등을 하였다. 또한 건국대 문화컨텐츠학과 에서
강의를 하는 한편 다수의 공공기관에 사진자문을 역임했다. 다수의 개인전과 그릅전시를 하였고 현제는 전업작가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김호정(미술평론가)-
박성배. PARK, SUNG BAE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초대전) 7회
2017 고목 (갤러리 GO)
2017 고목 (금보성 갤러리)
2017 觀念山水 (서담재 갤러리)
2016 觀念山水 (한일관 갤러리
2016 觀念山水 (갤러리 꼭두)
2015 觀念山水 (Gallery illum)
2012 新夢遺桃源圖 (Gallery illum)
단체전및아트페어
2019 라파엘 나눔전
2018 삼인전(갤러리 1898)
2017 시대적 예술의 시선(갤러리 GO)
2017 현대불교미술의 조망전(강릉시립미술관)
2017 한국 미술 조망전(갤러리 GO)
2016 사진과회화 View(갤러리 GO)
2016 사인동행전(갤러리 1898)
2015 추계에술대학 동문초대전(금보성 갤러리)
2015 반딧불이 마을전(갤러리 지오)
2015 COAF 초대작가(웰리힐리 리조트)
2015 경기안산 국제 아트페어 초대작가(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2014 부산 국제 아트페어(부산 벡스코)
2014 에꼴드 아미 레지던시작가전(에꼴드 아미 뮤지엄)
2014 아트파티 초대전 (충남도청)
2014 현대미술21c 전 (21c갤러리)
2013 기억 그 형상을 입다 (유리섬미술관)
작품소장
고려대학교 CJ관 종근당 생활건강 기타
건국대학교 인문대학 인문컨텐츠학과 출강(영상컨텐츠)
인문 컨텐츠학회 산학이사
코리아 디자인센타 사진 자문위원
KOREA Millemium Products Photo Director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 (Pictorial KOREA Photo Director)
Koreanair Morning Calm 사진작가
2014 E’cole de Ami Residency 작가
LS엠트론사진공모전 심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