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16. WED ~ 2019. 10. 29. TUE
지금까지 하나의 소재를 조형해가는 작업으로 단순한 자연주의적 감각과 미학적 회화라고 말한다. 특히 구상이나 추상도 아닌 단조로운 새로운 방법의 형상을 가지고 있다고들 한다.
오랜 시간 동안 바다에 머물러 있는 게 오히려 일관된 작업의 방발력을 키워 왔던 게 나의 감성과 회화에 의문을 제기 하면서 줄곧 어려웠던 시간속에 또 다른 생각이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누구나 한번쯤 이러한 작품의 의도와 방황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 건 어쩌면 필연의 결과라 생각한다. 작품에 대한 내용의 결과를 의식하는 행위적 표현을 바탕으로 찍어대던 점으로 그대로 이어가는 감성적
행위의 반복성을 가지고 어떤 방향이든 크고 작던 가늘고 긴 점의 행렬이 어떤 느낌과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를 바라는게 아니라 과정에서 나온 행로이기만 바랄뿐이다. 점들이 화면에 닿는 순간이 하나하나
같을수 없는 인생의 행로처럼 만들어가는 나의 작품의 형상일 것이다. 그 많은 점들이 어느새 모아지면서 결국 나의 무직위 방법의 작품이 되는 것 같다. 과거 계산된 화면구성이나 계획된 구조적 표현방법을
만들어 가는 것보다 무작위적 행위의 자연스럽고 다양성 있는 방법이 나오는것도 필연적이라고 생각된다. 어딘지 모르게 나 자신에게서 만들어지는 또다른세계를 발견하고 싶을 뿐이다.
행렬을 나열하다 보면 서로간에 형태가 이뤄지고 그 형태들이 집단으로 또 다른 이미지를 부활시키는 형상의 성격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나간 일들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자연스런 붓끝의 촉감을 감지하며
화면에 남겨진 수많은 자국은 결국 붓과 먹이 가지고 있는 기본 특성의 물상적 효과에다 자유분방한 붓 놀림의 조화가 되는 연속성의 자국을 남기고 싶을 뿐이다. 작품에 대한 정신적 사고의 표현습관으로 하여금
‘覺’이 돼가는 상황을 작업과정에서 나타난 또 다른 형상의 발견과 회화적 방법으로 이끌어가는 과정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신문용 SHIN, MOON YONG
신문용은 광주에서 태어났으며 홍익대학교(1965) 및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1984년부터 현재까지 49회 개인전 (선화랑,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회관(동승동), 이마주갤러리, 오승우미술관, 필립강갤러리, 뉴저지 로빈슨갤러리, 동경 JBC갤러리, 나고야 러비갤러리)등에서 전시했다.
그 작품세계는 과거 모노크롬적 패턴의 바다작품을 통해 계속 이어져온 형식과 방법이 지금에서는 또다른 자신의 정신적 사고에 의한 점의 무의미한 습관의 형태와 방법에 따라 새로운 회화적 특성을 재발견하는
작업이 覺이란 주제로 보여준다.
주요 단체전은 앙테팡당, 아세아현대미술전, 벨기에현대미술제, 서울국제현대미술제, 진경 그새로운 제안전, 한국현대미술제, 이미지추상과 자연전, 한국현대미술의 단면전, 김환기국제미술제, 현대미술오딧세이,
KIAF, SOAF, KCAF, 440전, 아트부산2019, FREEDOM2019 등에서 전시했다.
주요소장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금호문화재단, 국회의사당, 쥬네브, 한국은행, 신한은행, KBS, MBC, KT등에 전시 설치했다.
교수 정년후 지금은 경기도 하남시 조정대로 150 ITECO 322호에서 작업하고 있다.